home          about          works 


   Ji-Y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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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You Know It All


Once Upon a Time



The Way We Wait


The Time When We Were Sinking Down

The Act of Making


Nameless Places


Something Useful 2


Something Useful 

A Very Short Film about Apathy


Out of Place


Fragments of North Berwick

Hide and Seek


Final Station & An Encounter


The Secret N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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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oon Park is expanding the boundaries of documentaries, shaking and shifting the paradigm of the field itself. Defamiliarisation and recontextualisation is her main filmmaking style, subverting fixed perspectives that people are already familiar with. Through utilizing the method of juxtaposition, she has created multi-layered meanings that are hidden and unexpected. In this context, image, narration-text and sound are disparately intertwined with each other, and they co-exist by complementing one another. In her works, the main character seems to be “The Third Existence”, which is non-human, and it observes and stares at the specific person or situation. Through this, a paradoxical and supernatural atmosphere is created, which transcends time-space dimension and presents a feeling of in between dream and reality.


She has continued her research on temporality through short films including <The Way We Wait>(2020) and <Once Upon a Time>(2020). Impermanence, transience and uncertainty have been fundamental elements of her works. Her films were rooted in a certain compulsion related to time, and the filmmaking was a serial process to overcome the finitude of our time. Through <Like You Know It All>(2021), she also attempted to depict the unfathomable vastness of human mind. Her ultimate aim is to create work that precisely captures the complicated emotions. She is currently developing a feature documentary <Not Yet Arrived>, and occasionally works both as a film programmer and a preliminary jury.

박지윤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한다. 주로 낯설게하기와 재맥락화를 통해 기존의 익숙한 관점들을 전환하고, 병치를 통해 예상치 못한 다층적인 의미를 만드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왔다. 여기서 이미지와 내레이션-텍스트 그리고 사운드는 서로 이질적으로 맞물리며 각자를 보완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감독의 작품들에서는 사람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인간이 아닌 제3의 존재가 사람이나 상황을 응시하고 관찰하는 듯한 스타일이 일관되게 나타난다. 일상의 사물들을 낯설게 표현함으로써 기이한 풍경들을 만들어내고, 꿈과 현실을 오가는 듯 시공간을 초월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담아내려 했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에>(2020)와 <아주 오래전에>(2020)를 포함한 여러 단편영화 작업을 통해 시간성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왔으며, 덧없음과 일시성 그리고 불확실함이 감독 작품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시간에 대한 어떤 강박으로부터 시작된 작업들이었으며, 유한함을 극복하려는 과정이기도 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2021)에서는 인간 마음의 헤아릴 수 없는 광활함을 담아내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품은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포함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현재 장편 <아직 도래하지 않은>을 기획개발 중이며, 때때로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예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 jiyoonie9212 [at] gmail [dot] com



- Notes on Films





Education
2019 MA - Film Directing, Edinburgh College of Art, UK
2017 BA - Television and Film & Art History, Ewha Womans[sic] University, KR
2014 Exchange Programme in Art History, 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 ES

학력
2019 에딘버러대학교 영화연출과 석사 졸업, 영국 
2017 이화여자대학교 방송영상학과 & 미술사학과 학사 졸업, 한국
2014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술사학, 스페인


Screenings  
2021
- San Diego Asian Film Festival, San Diego, US / official selection
- Ji.hlava IDFF, Jihlava, CZ / short film competition
- Jeju Hondie Film Festival, Jeju, KR / short film competition
- Equinoxio Film Festival, Bogota, CO / official selection
- EBS Int’l Documentary Festival, Goyang, KR / official selection
- Otherfield Film Festival, East Sussex, UK / official selection 
- Lago Film Fest, Revine Lago, IT / official selection
- Pragovka Gallery, Prague, CZ / special screening
- Seoul Ind Women’s Film Festival, Seoul, KR / short film competition
- AFI Docs, Washington, D.C., US / short film competition
- Scottish Mental Health Arts Festival, Glasgow, UK / official selection
- Alchemy Film and Moving Image Festival, Hawick, UK / official selection 
2020
- Cairo Int'l Film Festival, Cairo, EG / short film competition
- IDFA, Amsterdam, NL / student documentary competition
- Aesthetica Short Film Festival, York, UK / official selection
- Ji.hlava IDFF, Jihlava, CZ / competition for experimental films
- DMZ Docs, Goyang, KR / short documentary award winner
- Seoul Int'l Women’s Film Festival, Seoul, KR / as part of the opening film
- Open City Documentary Festival, London, UK / UK short film award nominee
스크리닝
2021
-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샌디에고, 미국 / 공식선정
- 이흘라바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이흘라바, 체코 / 단편경쟁
- 제주혼듸영화제, 제주, 한국 / 단편경쟁
- 이퀴녹시오 필름페스티벌, 보고타, 콜롬비아 / 공식선정
- EBS 국제다큐영화제, 고양, 한국 / 공식선정 
- 아더필드 필름페스티벌, 이스트 석세스, 영국 / 공식선정 
- 라고필름페스트, 레빈라고, 이탈리아 / 공식선정 
- 프라고브카 갤러리, 프라하, 체코 / 특별상영 
-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서울, 한국 / 단편경쟁
- AFI 다큐멘터리영화제, 워싱턴 D.C., 미국 / 단편경쟁 
- 스코티쉬 멘탈헬스 아트페스티벌, 글래스고, 영국 / 공식선정 
- 알케미 필름 앤 무빙이미지 페스티벌, 하윅, 영국 / 공식선정 
2020
- 카이로 국제영화제, 카이로, 이집트 / 단편경쟁
-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 학생경쟁 
- 에스테티카 단편영화제, 요크, 영국 / 공식선정 
- 이흘라바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이흘라바, 체코 / 실험영화 경쟁 
-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고양, 한국 / 단편경쟁 단편상수상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 한국 / 개막작 일부로 상영
- 오픈시티 다큐멘터리 영화제, 런던, 영국 / 경쟁부문 영국단편상 후보 

Awards & Grants
2021
- Grant for Participating in Int’l Film Festivals, Korean Film Council
- Selected for the Ind Film Archive Collection Project, Korean Film Archive
- Grant for Preparing Creative Activities, Korean Artists Welfare Foundation
2020
- DMZ Short Docs Award, DMZ Docs (Dir, Prod and Ed ‘The Way We Wait’)
- Women Filmmakers Support Fund, Seoul Int'l Women’s Film Festival

Programme
2022 a member of Louise the Women - Network of Female Artists in Visual Arts
수상 및 선정
2021
- 국제영화제 참가활동 지원, 영화진흥위원회
- 독립영화 아카이브 수집 사업 선정, 한국영상자료원
-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창작씨앗,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20
- DMZ 단편상,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에' 연출, 제작, 편집)
- 여성영화인 지원프로젝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2022 시각예술분야 여성예술인 네트워크 루이즈더우먼 멤버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에〉(2020)는 시간에 대한 자각, 즉 시간의 유한함을 맞닥뜨리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덧없음과 일시성을 영화 전면에 드러내지만 이를 허무적으로 그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유한함으로 인해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아주 오래전에〉(2020)는 과거의 기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음을, 따라서 각자의 삶은 한 가지 해석으로 환원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작업이었다. 기억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과정을 시청각적으로, 촉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어떤 해방감과 회복성을 전달하려 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2021)는 한국 사회의 자살 문제를 다루지만, 타인의 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희망이나 해결책을 손쉽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각자가 지닌 정의할 수 없는 부분, 다 알 수 없는 지점, 그 모호함과 거리에 대한 존중을 유지하며 천천히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려 한 작업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에> 영화는 곧 사라질 할머니의 집, 할머니가 지내던 병원, 그리고 파도로 인해 무너질 것 같은 모래성이 가까스로 지어지는 과정 등 다른 종류의 푸티지들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이 모든 과정은 곧 있을 슬픔의 순간을 늦추려는 절박한 시도처럼 보인다. 다가오는 상실에 대한 영화인 동시에 희망에 대한 영화이다. 상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지만, 그 과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기록함으로써 삶이 그렇게 허무하지만은 않음을 공유하고 싶었다. 아주 먼 미래와 먼 과거를 연결하며, 그 커다란 시간에 기대어 현재의 상실감이나 불확실함을 극복하려는 의도였다.

<아주 오래전에> 영화는 예상치 못하게 과거의 기억들에 압도되는 순간을 그린다. 동시에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오는지를 그리며, 기록이 어떻게 자기 치유의 기능을 하는지를 탐구한다. 내가 과거에 기록했던 것이 현재의 나에게 다른 방식으로 읽히고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 같은 경험을 시차를 두고 다르게 해석함으로써, 의미와 맥락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하기에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고 동시에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목과 달리, 이 영화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잘알지도 못하면서> 영화는 단순히 한국 자살률의 심각성을 보여주거나 섣부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자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에는 사람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고, 대신 익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장소들과 움직임이 나온다. 인간 마음의 헤아릴 수 없는 광활한 지형을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였다. 타인의 마음은 결코 다 알 수 없겠지만, 그 알 수 없는 깊이를 상상하며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과정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하려는 시도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윤리성을 전면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다.



제자리에 있지 않은 Out of Place

(WIP, 2022)



     


장편 프로젝트 <아직 도래하지 않은>의 프롤로그이자 리서치 과정에서 만든 단편 다큐멘터리. 한국 여성인 동시에 아시안 여성으로 지구에서 살아가며 새로운 행성으로의 탈출을 상상한다. 우리를 둘러싼 통계들과 그 기이한 숫자들이 하는 말, 가시화되지 못한 서사가 이 새로운 행성에 모인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숨 쉬는 존재들의 목소리가 돌림노래로 이어진다. 사회가 우리에 대해 말해온 목소리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말하는 목소리, 이 두 가지가 교차하고 충돌하며 태어나는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이 더 나을까? 한국 밖에서 아시안 여성으로 사는 것이 더 나을까? 그러다 때로는 이 지구를 떠나, 완전히 새로운 제3의 행성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는 여성도 아시안도 아닌 그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한 인간으로 존재하고 싶음에 대해, ‘제자리’에 있고 싶지 않음에 대해 노래한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에 따르면 아무나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어떤 사람이나 집단이 특정한 정체성과 자리에 갇혀있을 이유가 없다. 각자의 자리라고 여겨지는 것에서 감히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것'이 아닐까. 우리를 둘러싼 의미와 맥락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하기에,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고 동시에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에세이 목차 Essay Contents


*ENG version of the essays will be added soon





The Way We Wait

(2020, 11’ 05”) a short documentary 

      


Desperately building against the inevitability of time, a restless young woman is awaiting another upcoming loss. But maybe more important things never seem to be told.

Soon after the director moves into her 22nd house, she gets a phone call that her Grandma, who lives far away, is in a critical condition. Elsewhere, a huge apartment made of sand is being constructed as the tide rolls in, while she belatedly tries to build a relationship with her Gran. As the camera sensitively observes how we wait for the upcoming days, the film embraces the fragility of life, full of uncertainty.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에] 또 다른 상실을 기다리는 동안, 한 여자가 집요하게 무언가를 쌓아올리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따라 많은 것들이 쉽게 부서지고 있다. 아마도 더 중요한 것들은 말해지지 않는 것만 같다.

22번째 이사를 한 감독. 그녀는 멀리 계신 외할머니가 갑자기 위독해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감독이 뒤늦게 할머니와의 관계를 쌓아가는 동안, 어디선가 모래로 만든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것들을 기다리는 시간. 카메라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 찬 삶의 연약함을 매만진다.



(By connecting the distant future and the faraway past, I tried to overcome the sense of loss or uncertainty from the present. I juxtaposed different kinds of footage - such as my grandmother’s house which will disappear soon, the hospital where she was staying, and the process of a small sand apartment being built. This filmmaking process seems to be a desperate attempt to slow down the moment of anticipatory grief. The film is about impending loss, but it’s also about hope. Even though the sense of loss is always with us, by observing it, I wanted to share that life is not that futile or empty.)
(아주 먼 미래와 먼 과거를 연결 지으며, 그 커다란 시간에 기대어 현재의 상실감이나 불확실함 등을 극복하려고 했다. 영화는 곧 사라질 할머니의 집, 할머니가 지내던 병원, 그리고 모래성이 지어지는 과정 등 다른 종류의 푸티지들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이 모든 과정은 곧 있을 슬픔의 순간을 늦추려는 절박한 시도처럼 보인다. 이 영화는 다가오는 상실에 대한 영화이지만 동시에 희망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상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지만, 그 과정을 바라보며 삶이 그렇게 허무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공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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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 City Doc Festival 2020, London, UK, Between Generations (UK Short Film Award Nominee) World Premiere
- DMZ Docs 2020, Goyang, KR, Short Competition (Short Documentary Award Winner) ︎︎︎Programme Note
- Aesthetica Short Film Festival 2020, York, UK, Artists’ Film-memory(p. 198~199)
- IDFA 2020, Amsterdam, NL, Student Documentary Competition  

- Cairo Int'l Film Festival 2020, Cairo, EG, Cinema of Tomorrow (Special Jury Award&Youssef Chahin Award Nominee) 
- Future Now Symposium 2021 by Aesthetica Magazine, York, UK, selected for the Guest Programmes
- AFI Docs 2021, Silver Spring, Maryland and Washington, D.C, US, Short Film Competition
- Otherfield Film Festival 2021, Laughton Lodge, East Sussex, UK, Emerging and Short Films
Equinoxio Film Festival 2021, Bogota, CO, Celestial Bodies curatorial line
*The film is preserved at the Korean Film Archive  
*The full film is available upon request. For screening inquiries, please get in touch via email.

with
Young-Ja Kim, Tae-Yeon Kang / Director, Producer and Editor: Ji-Yoon Park / Executive Producer: Emma Davie / Cinematography by Julian Triandafyllou, Ji-Yoon Park / Sand Sculptor: Jack Handscombe / Fortune Teller: Seung-Hee Hong / Sound Designer: Simon Howard / Supervising Producer and Colour Grader: Julian Triandafyllou / Sound Recording: Simon Howard, Ji-Yoon Park / Production Assistant: Theo Panagopoulos / Special Thanks to: Elena Georgieva / Poster and Title Design: Jorge Miksi


Reflective Essay   영화를 만들고 쓴 에세이   Film Introduction   read reviews & researches for the film ︎︎︎


    


<<Hearing upon the news that her grandmother is in a critical condition, the director juxtaposes her grandmother’s footage and the process that a small sand apartment is built on a quiet beach. There may not be any logical relevance between the two images. However, a loose correspondence can be found in building a relationship in a limited time before death and building a sand house that will soon be collapsed. The two images aren’t just what they appear to be but represent an attempt to compensate for the loss in her absence in the future while the completed sand building alludes to the fact the grains of sand will be swept away by the waves. The film attempts to perceive the external from the personal, and the incompleteness of the present from the present reality.>> - written by Lee Minho(DMZ Docs) 

<<Shortly after moving into her 22nd house, Ji-Yoon Park receives a call: far away her grandmother is in the hospital, in critical condition. Too late, the director realizes that she should have nurtured her relationship with her grandmother earlier. “I’ve always been chased by time,” the restless young woman says. “I’ve needed to run harder not to be swallowed.” Now, she doesn’t know how to spend time with her grandmother. “So I was left holding the camera.” In parallel with scenes at the hospital, on the seashore an apartment building is being sculpted from sand—in vain, as its destruction is inevitable. The tide is approaching and slowly nibbling at the foundations. This house of sand mirrors events at the hospital. Sensitively observing as she awaits the imminent loss, the filmmaker embraces the fragility of life, with all its uncertainty. “What I grasp today, easily shatters tomorrow.”>> - written by IDFA 


Film Review by Correspondencias   Previous Films:  research on time 1  time 2  time 3  research on place 1  place 2 



Once Upon a Time 

(2020, 5’ 23”) an experimental film


      


There is a waterfall somewhere without a sign of human activity. Through the shiny surface of the rapid torrent, words emerge and approach closer to the centre. A tape machine whirs, the nostalgia is relentless. An essay film about the unexpected compulsion to revisit the past. It encompasses both the ‘weird urge’ to follow bad memories and the ‘resistance’ against the power of the past.
[아주 오래전에] 인간의 흔적이 없는 어느 곳에 한 폭포가 있다. 급류의 빛나는 표면을 따라 단어들이 나타나고, 점점 중앙으로 다가간다. 테잎이 윙윙 돌기 시작한다. 노스텔지어는 끈질기다. 과거를 다시 방문하게 하는 뜻밖의 강요에 대한 에세이 필름. 영화는 나쁜 기억들을 따라가려는 '이상한 충동', 과거의 힘에 대한 '저항' 모두를 아우른다.




(Describing the moments when the body and mind become unexpectedly overwhelmed by memories. The words and sentences fragmentarily interfere; the sounds incessantly surge and disappear in a moment; the images keep moving. Unlike the title, this film is not only about the past, but is also about the future. The film explores how documentation can function as a mode of self-healing. I made this film to reconcile with myself in the past who couldn't fully like myself for a long time. And I would like to dedicate this film to all who have the same experience.)
(영화는 예상치 못하게 과거의 기억들에 압도되는 순간을 그린다. 동시에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오는지를 그리며, 기록이 어떻게 자기 치유의 기능을 하는지를 탐구한다. 단어들과 문장들은 파편적으로 끼어든다. 사운드는 끊임없이 몰려들다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이미지는 계속 이동한다. 제목과 달리, 이 영화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거의 나 자신과 화해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비슷한 경험이 있는 모두에게 이 영화를 바치고 싶다.)


- Ji.hlav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2020, Jihlava, CZ, Fascinations - competition for experimental films World Premiere / Echoes of 24th Ji.hlava IDFF in 2021, selected as one of the best experimental films from Fascinations section 
- Alchemy Film and Moving Image Festival 2021, Hawick, UK, Official Selection, A Human Certainty 
- Scottish Mental Health Arts Festival 2021, Glasgow, UK, Official Selection - Nature 
- Dolce far niente by Pragovka Gallery, Prague, CZ, special screening with 2001: A Space Odyssey find more info
- Lago Film Fest 2021, Revine Lago, IT, Experimental Film Competition: New Signs  ︎︎︎Programme Note  
*The full film is available upon request. For screening inquiries, please do get in touch via email.

Written, Filmed, Edited and Sound by
Ji-Yoon Park / Special Thanks to Julian Triandafyllou

<<In Once Upon a Time, Ji-Yoon Park juxtaposes a video sequence of serene flowing waters with the filmmaker’s own struggle to revisit her past via running onscreen text. Park’s film deals with self-image, resisting a closed life narrative by negating a reductive assessment of one’s history. The ambiguities of reliving memory while longing to move towards a reconciliation foster multiple temporalities of healing.>> - written by Marius Hrdy(Alchemy Film and Moving Image Festival)

<<A film poem in which human consciousness intertwines with the element of water. The leitmotif flowing through the entire work is memory, the eternal clash between the urge to look back and the awareness of space and time ahead. The river flooding the film not only gives it a temporythmic structure but is also a reminder of the eternal natural order.>> - written by Ji.hlava IDFF 

Reflective Essay  영화를 만들고 쓴 에세이  



Like You Know It All  

(2021, 11’ 13”) a short documentary


      


Kwang-Ja Lee, a counsellor at ‘Lifeline Korea’ has been listening to anonymous people’s stories for 45 years. Every day, she is all ears to stories that cannot be shared anywhere else. Image and sound react to it and creates new reflective space that seems to be the bottom of one’s heart.

About thirty-seven people kill themselves every day in South Korea. And it often ranks the highest suicide rate in the world. These days, ‘Lifeline Korea’ gets around 60 calls a day. This film isn’t simply about emphasising serious suicide rate of South Korea, nor is it about providing solutions. Rather, it tries to shed light on how people and society should approach the suicide matter. How can we look into other people’s problems properly? And how can we change our attitudes to empathy? As seen in the title, ‘Like You Know It All’ questions our attitude towards other people’s problems.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상담원으로 45년간 자원봉사를 해온 이광자 씨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오늘도 그녀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미지와 사운드는 그 이야기에 반응하며, 누군가의 마음속처럼 보이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하루에 3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나라. 한국생명의전화에는 하루에 약 60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국 자살률의 심각성을 보여주거나 섣부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자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타인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까? 우리들의 태도를 어떻게 공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영화의 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타인의 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Interview was conducted only through audio, as counsellors in ‘Lifeline Korea’ have conversations via phone. After repetitively listening to these interviews, I filmed images that went along with the stories. There are no human faces throughout the film. Instead, there are places and movements that help audiences imagine the story of the interview better. It was all part of making intangible things observable.)
(한국생명의전화 상담원들은 익명의 사람들과 목소리로만 상담한다는 점을 고려해 인터뷰는 오디오로만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후, 그 인터뷰들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이야기에 알맞은 이미지들을 새롭게 촬영했다. 영화 내내 사람의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인터뷰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장소들과 움직임들이 나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이었다.)

- Scottish Mental Health Arts Festival 2021, Glasgow, UK, Normality? 2 - official selection World Premiere
- Seoul Ind Women’s Film Festival 2021, Seoul, KR, Official Selection, Short Film Competition
- EBS Int'l Documentary Festival 2021, Goyang and EBS TV, KR, Contemporary Docs Panorama  ︎︎︎작품 보기
- Jeju Hondie Film Festival 2021, Jeju, KR, Short Film Competition 
- Ji.hlav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2021, Jihlava, CZ, Short Joy - short film competition
- San Diego Asian Film Festival 2021, San Diego, US, Official Selection
*The full film is available upon request. For screening inquiries, please do get in touch via email.

with Kwang-Ja Lee / Directed, Produced, Filmed and Edited by Ji-Yoon Park / Sound Artist and Music Composer: Ellie Beale / Sound Mastering: Cosmo Lawson / Special Thanks to: Ye-Jin Cho (Lifeline Korea)

Reflective Essay  영화를 만들고 쓴 에세이   read reviews ︎︎︎

   

<<In the 45 years that Kwang-Ja has been an lifeline operator, she has heard innumerable stories of desperate people, many of whom were determined to take their lives. How can we help someone whose pain we have never felt ourselves? The short film offers no solution to the problem of suicides; but its evocative imagery segments enable the viewer to emotionally connect to the people who have been a breath away from death.>> - written by Ji.hlava IDFF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만들고 나서 


 
이 영화의 제목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like you know it all)'이다. 같은 제목을 가진 림킴의 노래를 들었을 때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어구가 유독 좋았는데, 이 영화에 적절한 제목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제목이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한국의 자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타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타인의 문제에 대한 '태도'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살 문제를 늘 다뤄보고 싶었는데 어려운 주제였다. 자살 시도를 했던 사람 혹은 자살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윤리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의도치 않게 자극적인 부분이 강조될 것만 같았다. 한국의 자살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담고 싶었다. 해결방안은 아닐지라도 우리 사회가 자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그 '태도'에 대해 좀 더 질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일하는 상담사분을 인터뷰했다. 45년간 정말 많은 사람의 전화를 받아왔고 여러 상담사들을 교육한 분이기에, 한국의 자살 문제에 대해 다방면으로 해주실 이야기가 많았다.

한국 사회에는 아직 정신과에 가는 것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높은 자살률과는 달리 정신과에 가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한다. 영화는 우울증에 대한 편견부터 시작해서 IMF 위기 이후 갑자기 급격하게 늘어난 자살률, 다리 위에 올라간 사람과의 긴박한 통화의 순간, '한국생명의전화' 상담원의 개인적인 서사까지 아우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담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이야기와 맞물린다.

한국생명의전화 상담원들은 익명의 사람들과 목소리로만 상담한다는 점을 고려해 인터뷰는 오디오로만 진행했다. 그리고 그 인터뷰들을 반복적으로 들으며 이야기에 걸맞은 이미지들을 새롭게 촬영했다. 영화 내내 사람의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인터뷰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장소들과 움직임들이 나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상상력'이 중요했다.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속내, 그 사람 자체에 대해 우리는 결코 다 알 수 없는데, 다 아는 것처럼 해석하고 단정 짓고 규정짓고 설명하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한국 자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집단주의 성향이 짙은 한국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 문제에 이러쿵저러쿵 말하기가 참 쉽다. 그래서 타인의 마음은 결코 다 알 수 없겠지만, 그 알 수 없는 깊이를 상상하며 끊임없이 이해하려 시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주제를 늘 생각하며 이미지와 사운드를 구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률은 지난해보다 43% 급증했다.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자살 시도자는 15,090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는데, 이 중 20대 여성 자살시도자가 많았다고 한다. 이 영화가 20대 한국 여성의 자살 문제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90년대생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을 생각하며 이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편집하는 시기에 20대 여성 자살률이 급증했다는 뉴스를 들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닿기를 바랐다.  

- 2021년 4월 / 글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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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ve Essay on ‘Like You Know It All’  



When listening to a song by Lim Kim - ‘Without Knowing It All’, I was attracted by the phrase ‘Like you know it all’ and thought it would be an appropriate title for this film. I hope it will be able to be the best title for the film, because even if the film deals with an issue of suicide in South Korea, ultimately it is a film about the proper understanding of others and an attitude towards problems of others.

I’ve always wanted to address the suicide issue in Korea, but it was a difficult topic. I did not want to make a documentary film about persons who had tried to kill themselves or the bereaved of suicide. Maybe it can lead to ethical problems, and sensational things can be emphasised unintentionally. I longed for a protagonist capable of presenting a new perspective about the issue above. It’s because I wanted to ask a question about an ‘attitude’, that is, how we should see and talk about the issue of suicide in our society. Therefore, I had an interview with a counsellor at ‘Lifeline Korea’. She had been getting calls from lots of people and training many counsellors for 45 years, so she had plenty of stories to tell about the suicide issue in Korea from various sides.

In Korean society, there is still prejudice against going to a psychiatrist. So, the ratio of going to a shrink is lower than that of suicide. Beginning from prejudice against depression, the film brings together stories of the rapidly increasing suicide rate after the Korean Financial Crisis in 1997, moments of an emergency call with a person on the bridge and personal narratives of the counsellor at Lifeline Korea. And in such a process, her personal narrative engages with the universal narrative of Korean society.

Considering that counsellors at Lifeline Korea talk with anonymous people with the voice only, only audio interviews were conducted. Furthermore, hearing the interview recordings again and again, I shot images corresponding to the stories in a new manner. In the film, one cannot see the face. Instead, certain places and movements appear, through which you can imagine stories from interviews. It was a process for making the invisible visible.

In the film, ‘imagination’ was important. It would not be possible to know under what situation others are positioned or what inner intention they have and also who they are. I think the fundamental cause of suicide matters lies in our interpreting, defining, explaining or shooting our mouth off over others like we know it all. Particularly, in Korean society where ‘collectivism’ is rampant, it’s easy to butt in on the problems of others. Accordingly, though we can’t know everything on other people’s mind, I wanted to explore what effort we should make to understand it constantly, while imaging its riddling depth. In addition, I constructed images and sound by thinking over the theme above.

According to data by Statistics Korea, the suicide rate for women in their twenties increased rapidly by 43% in the first half of 2020. From January to August in 2020, the number of those who attempted suicide was 15,090, increasing by 10% year on year, and females in their 20s occupied much. The film does not deal with the issue of their suicide only, but I made the film by considering the experience I went through as a woman born in the 90s. Moreover, I heard the news about their rapidly increasing suicide while editing this film. 



- Written by Ji-Yoon Park,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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